최근 중동전쟁에서 이란의 미사일·드론 합작 공격은 현대 방공망의 한계를 드러낸 계기가 됐다. 90% 이상의 요격률을 자랑하는 이스라엘의 '아이언돔' 방어체계가 2023년 하마스의 '저비용-다량' 포화공격에 이어 2025년 이란의 미사일·드론 공격에도 뚫렸다는 사실은 한반도를 둘러싼 안보 환경에도 중대한 시사점을 제공한다. 북한도 하마스식 '비대칭 전술'을 발전시키고 있어 국내 방공체계에 대한 근본적 재검토가 시급한 상황이다.
대통령실은 16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주요 7개국(G7) 참석 일정을 마무리하고 조기 귀국한 것과 관련해 "우리도 속보를 보고 알았다"라고 밝혔다. 2일차인 오는 17일 한미 정상회담 일정이 예고돼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사전 인지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외국 정상, 그것도 미국 대통령이 정상회담이 예정된 상황에서 사전 양해도 없이 돌아가고 대통령실이 이를 '뉴스'를 통해 알았다는 것은 지극히 이례적인 일. 한미 관계에 파열음이 불거지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