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최근 미국·일본 주도의 '원 시어터'(one-theater) 구상에서 배제됐다. 중국 견제를 위한 '다자 안보망'에서 전략적으로 고립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최근 필리핀 국방장관은 '원 시어터' 구상에 한반도가 포함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러나 동중국해나 남중국해에서 군사적 위기가 발생하면 주한미군이 자동으로 개입할 수밖에 없다는 점에서, 한국은 원 시어터 구상의 전략적 영향권에 놓여 있다. 이에 따라 과거 냉전 시대 한국을 미국 방위선에서 제외한 '애치슨 라인'과 유사한 전략적 고립 상황에 처할 위험이 크다는 지적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