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 대선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되면서 양당 간 '네거티브' 공방이 거세지고 있다. 공방의 소재는 논란의 소지가 있는 양 후보의 발언. 먼저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후보 등록을 마치기가 무섭게 더불어민주당에서 김 후보의 과거 발언을 발췌한 '김문수 망언집'을 발표하자, 국민의힘은 이재명 대선 후보의 막말 사례를 들춰내며 "남을 비난하기 전에, 제 집안 단속부터 먼저하라"고 맞불을 놓는 모습이다.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더불어민주당을 '가짜 진보'로 규정하면서 진보 정부를 자임한 문재인 정부의 정책 실패가 재조명되고 있다. "풍요롭게 하는 것이 진보이지 가난하게 하는 게 진보인가"라는 김 후보의 물음은 문재인 전 대통령이 추구한 소득주도성장론과 규제 일변의 부동산 정책이 빚어낸 일자리 창출 실패와 집값 폭등의 민낯을 겨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