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법재판소가 한덕수 국무총리의 탄핵심판 선고를 앞둔 가운데, 한 총리가 대통령 권한대행 당시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이틀에 한 번 꼴로 탄핵안을 발의하겠다고 노골적으로 협박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국가가 미증유의 위기 상황에 처했는데도 '탄핵 중독병'을 버리지 못하고 한 총리를 겁박하다가 결국 실행한 것이다.
이른바 '행번방'(N번방에 빗댄 말) 논란에 대해 '방관 의혹'을 받는 문형배 헌법재판소 권한대행이 뒤늦게 행번방 논란을 빚은 온라인 카페를 탈퇴한 것으로 확인됐다. 방관 의혹에 대한 해명을 회피한 채 경찰 수사를 의뢰하더니 논란이 잠잠해진 틈을 타 탈퇴한 것이다. 문 권한대행은 '좌편향' 논란이 불거졌을 때도 자신의 SNS 계정을 삭제한 바 있어 문 권한대행에 대한 '책임 회피' 비판이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