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항공기 사고로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했지만 이를 수습해야 할 국가 컨트롤타워가 사실상 마비 상태에 놓이면서 국민의 불안이 커지고 있다. 대통령, 국무총리, 경찰청장 탄핵에 이어 행정안전부 장관의 사퇴까지 더해지면서 재난 대응 체계의 총체적 위기가 우려되고 있다.
비상계엄 사태와 탄핵 정국 여파로 국정혼란이 가중되는 가운데 무안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까지 벌어지며 연말연시 정국이 한 치 앞도 내다보기 어려운 상황이 됐다. 대형 재난 컨트롤타워 역할을 맡아야 할 대통령실과 총리실 기능이 탄핵 여파로 마비됐고, 더불어민주당이 내년도 예비비를 2조원 넘게 삭감한 상태여서 향후 여객기 참사 후속조치에 대한 적시 대응에 비상등이 켜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