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현지시각) 치러지는 미국 대선은 전 세계가 숨죽여 지켜보는 초대형 정치 이벤트다. 초박빙 구도인 이번 선거에서 민주당 카멀라 해리스와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 중 누가 당선되느냐에 따라 윤석열 정부의 외교‧안보 정책 노선 운명도 결정될 전망이다. '승리의 여신'이 해리스의 손을 들어주면 한미일 관계는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조 바이든 행정부가 그랬듯 해리스가 당선되면 보호무역주의 강화 흐름 자체는 돌이키기 어려울 전망이다. 반면, 트럼프가 승리하면 북한과 러시아 외교 노선은 물론, 주한미군 주둔 문제 등 윤석열 대통령의 외교력은 다시 한번 시험대에 오르게 될 것이란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